도내 자영업자 41만 명, 부채 증가·소득 감소 추세
자생력 키우고 소비 유입 확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가 아픈 손가락으로 비유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 추진에 힘을 쏟는다.
이들은 경제의 근간이자 받침대이지만, 경기 부진에 따른 부채 증가와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도내 자영업자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경남 지역 자영업 부진의 구조적 요인 및 시사점'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자영업자는 약 41만 명으로, 도·소매업(25%)과 음식점·숙박업(20.2%) 비중이 크고, 50대 이상 고령층이 많다. 2019년 이후 자영업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비율은 약 80%에 달한다.
자영업자의 부채도 증가하는 흐름이다. 경남의 부채차주 비중과 차주 1인당 대출잔액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여전히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다.
자영업자 1인당 소득은 2023년 기준 전국 평균 77.8% 수준에 그쳤다. 자영업자 부진의 주요 요인은 전자상거래 활용 부족, 소비 순유출 지속,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꼽힌다.
이에 도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다양한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e경남몰 운영을 확대하고 민간 온라인 쇼핑물 입점을 지원한다.
도가 운영하는 e경남몰 매출액은 2021년 85억 원이었지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00억 원 이상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 로컬상품관 입점 지원 공모사업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e경남몰 운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민간 온라인 쇼핑몰 진출을 돕고자 상품 누리집 제작, 마케팅, 컨설팅을 제공하고, 경남 전용관도 개설해 매출 증대를 꾀한다.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역량 강화 컨설팅과 판로 지원금도 지원한다.
새로운 소비 흐름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고자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에 나선다.
거제고현종합시장, 양산남부시장상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해 온라인 진출 역량을 강화한다. 전통시장 내 온라인 플랫폼 입점, 마케팅 지원, 상인 대상 디지털 교육을 활성화한다.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비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구매 비용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창업·성장·폐업·재도전을 위한 컨설팅과 자금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경상남도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생력을 키우고, 지역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자영업자의 전자상거래 활용을 높이고, 지역 소비 유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