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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미술의 세계

    ‘아트바젤 홍콩’이 서울까지 달려온 이유…“미술시장서 급부상한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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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서 이례적 기자간담회
    내달 26일 VIP 프리뷰 개막
    42개국 갤러리 240곳 참여
    “올해의 키워드는 다양성”


    매일경제

    7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아트바젤 홍콩 2025’ 한국 기자간담회에서 안젤 시양러(Angelle Siyang-Le) 아트바젤 홍콩 디렉터가 다음달 26일 개막하는 행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트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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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아트바젤 홍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하는 해외 갤러리 중 20곳이 한국에 전시 공간을 두고 있고, 글로벌 미술시장 차원에서도 한국은 굉장히 중요하다.”

    다음달 개막을 앞둔 아트바젤 홍콩의 안젤 시양러 디렉터는 미술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로 꼽히는 아트바젤 홍콩이 행사 홍보를 위해 공식적으로 한국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2년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서울에 상륙한 이후 아트바젤 홍콩을 찾는 한국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을 의식한 듯한 행보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은 오는 3월 26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30일까지 홍콩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예년과 비슷하게 세계 42개국에서 240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절반 이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소재한 곳들이다. 이 가운데 처음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하는 갤러리는 23곳으로, 여기에는 인도 코소보 과테말라 나이지리아 등에 위치한 갤러리들도 포함됐다.

    시양러 디렉터는 “올해 아트바젤 홍콩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미술을 전달하는 플랫폼으로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류 미술시장에서 회화, 조각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조명받았던 미디어아트, 설치 등 작품들도 대거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아트바젤과 M+(엠플러스) 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M+ 파사드’에서는 싱가포르의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호츄니엔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상징적인 홍콩 영화 장면들을 재구성한 ‘Night Charades’(2025)가 상영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는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는 ‘MGM 디스커버리스 아트 프라이즈’가 신설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마카오에서의 전시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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