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에 걸친 아무 질문이나 등록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게시된 질문내용 토론하고, 전문가 인터뷰도 게시
상임위별 1명씩 의원 배치해 추후 입법으로까지 연계
범주별로 분류해 '녹서'화…4월 중 발간
이재명 "성남시서 녹서 활동으로 민원 줄여…노력하겠다"
게시된 질문내용 토론하고, 전문가 인터뷰도 게시
상임위별 1명씩 의원 배치해 추후 입법으로까지 연계
범주별로 분류해 '녹서'화…4월 중 발간
이재명 "성남시서 녹서 활동으로 민원 줄여…노력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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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사회 전반에 걸친 정책과제에 대한 대국민 소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당 차원의 공약 청사진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는 7일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다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 질문Q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했다.
모두의 질문Q는 홈페이지(https://모두의질문q.kr)의 질문Q 게시판을 통해 시민 사회 문제에 대한 질문을 게시할 수 있다.
홈페이지 뿐 아니라 관련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오피큐알opqr),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도 소통이 가능하다.
수집된 질문은 녹서로 담아내 범주별로 묶어 공개할 예정이다. 녹서(Green Paper)란 영연방에서 사용하는 임시적 자문용 공문서를 가리킨다. 정부 등 기관이 실제로 녹서에 담긴 정책을 시행하지는 않지만, 정책 변화를 위한 첫 단계로 활용돼 추후 백서(White Paper, 공식 종합 보고서)에 담기기도 한다.
녹서 발간 시기는 오는 4월이다. 민주당은 단순하게 의견을 모으는 기능을 넘어 소속 의원들을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1명씩 '질문Q레이터'로 배치하기로 했다. 질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공론화 과정을 지켜본 후 입법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을 지내던 시절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접수하면서 녹서를 만들었던 것이 인기 있던 시장이 된 비결이라며 모두의 질문Q를 격려했다.
이어 "이를 동장이 먼저 내용을 파악하고, 처리 못하는 것은 구청으로 넘기고, 처리해보고 안 되면 시청으로 넘기고, 또 처리해서 안 되면 시장실로 넘기는데, 시장실에서 보니 해결이 가능한데 안 했으면 혼나지 않았겠느냐"며 "퇴임할 때는 요구서가 이만큼(상당히) 줄었다. 자유롭게 다녀도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성남시의 민원이 거의 없어져 버린 것"이라고 이 같은 의견수렴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지금부터는 희망이 있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만들어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 중에서도 제일 큰 책임이 저한테 있다.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민주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가 대선용 정책행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집단지성을 모아 더 좋은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그려보자는 것으로, 지난해 총선을 기점으로 본격화된 프로젝트"라며 상당 기간에 걸쳐 추진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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