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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불황엔 든든한 직장이 최고”…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 9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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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0명 선발에 10만5111명 지원
경쟁률 24.3대 1


9급 공무원 시험장.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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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9년 만에 반등했다. 경제 한파와 공무원 처우 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선발 예정 인원 4330명에 총 10만5111명이 지원(평균 경쟁률 24.3대 1)했다고 8일 밝혔다.

9급 공채 경쟁률은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21.8대 1)보다 높아졌다. 9급 공채 경쟁률은 2016년(53.8대 1) 이후 8년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선발 예정 인원은 감소한 반면, 응시 원서 제출 인원은 1514명 늘었다.

직군별 경쟁률은 과학기술 직군이 22.1대 1, 행정 직군이 24.7대 1로 나타났다.

세부 모집 단위별로는 과학기술 직군에서 시설직(시설조경) 경쟁률이 100대 1로 가장 높았다. 행정 직군에서는 교육행정 행정직이 363.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30.8세로 작년(30.4세)보다 소폭 높아졌다. 20∼29세 지원자가 5만3859명(51.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39세 3만8638명(36.8%), 40∼49세 1만679명(10.2%), 50세 이상 1422명(1.4%)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 지원자 비율은 55.6%로 지난해(57.2%)보다 약간 낮아졌다.

인사처 관계자는 “최근 경제 한파의 영향도 있겠지만, 정부의 공무원 처우 개선 노력이 이어지면서 공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차 시험은 4월 5일 시행한다. 시험 장소는 다음달 2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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