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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테무도 韓시장 직진출하나…주요 직군 채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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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직군 채용 과정 밟아

물류 계약 전환 가능성도, 본사가 직접 나설 듯

트럼프發 관세전쟁에 韓시장 공략 본격화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최근 한국인 채용을 진행하는 등 국내 시장에 직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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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 총무, 물류 등 직군에서 한국인 직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외국계 이커머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을 시작했는데, 일부 직군에선 이미 채용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테무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 핀둬둬홀딩스의 자회사다. 같은 C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오픈마켓 중심이라면 테무는 최저가 입찰로 직매입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파는 구조다.

물류 시스템 계약 방식도 변화 조짐이 보인다. 기존에 테무는 다수 통관업체를 통해 CJ대한통운, 한진 등과 라스트마일 물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앞으론 본사 차원에서 공개입찰로 국내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국내 유통업계에선 테무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직진출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테무는 미국 시장내 수요가 높은 이커머스 플랫폼인데,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이후 중국과 관세전쟁이 본격화하자 한국 시장을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무는 그간 국내에서 집중포화를 맞은 알리익스프레스 뒤에 숨어 C커머스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안정화되는 시점을 노리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인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시장 중 하나로 한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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