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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서울시, 소규모 세탁소에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시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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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세탁기·회수건조기 설치 비용 80% 지원

    세탁용제 구입 70% 이상 절감·실내공기질 개선효과 체감

    "서울 대기질 개선·세탁업 종사자 건강 보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고농도 오존 발생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을 위해 소규모 세탁소를 대상으로 VOCs 저감시설인 친환경 세탁기와 회수건조기 설치 비용의 80%를 부담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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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감시설을 설치하면 세탁 및 건조 과정에서 드라이클리닝 유기용제가 회수되어 대기 중으로 VOCs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 회수된 드라이클리닝 유기용제는 재사용이 가능해 세탁 용제 소비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탁소 실내 공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올해는 예산 4억 8000만원을 투입해 친환경 세탁기 4대와 회수건조기 20대 설치를 지원한다. 신청 상황에 따라 물량은 조정될 수 있다. 작년 처음으로 도입된 회수건조기 지원에 대한 수요가 많았던 현장 의견을 반영해 회수건조기 지원 대수를 늘렸다.

    시는 2023년 친환경 세탁기 13대, 2024년에는 친환경 세탁기 6대와 회수건조기 17대를 설치 지원한 바 있다.

    올해 목표 물량 이상 신청이 몰릴 경우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 단가가 낮은 회수건조기 신청자를 우선 선정하여 수혜 대상 세탁소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친환경세탁기는 1대당 최대 4000만원, 회수건조기는 1대당 최대 1470만원 내에서 설치비(부가가치세 포함)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설치 후 3년 간은 의무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친환경 세탁기와 회수건조기의 안전성 및 용제 회수율, 기술력 등을 확보한 저감시설 설치업체 공모를 추진한다. 공모대상은 저감시설을 제작·설치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가능한 업체로, 관련 사업자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설치업체 확정 후 4월 경 지원 대상 세탁소를 공모, 보조금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서울시 소재 소규모 세탁소로 설치비용 중 자기부담금을 20% 이상 부담할 수 있고 3년 이상 저감시설의 운영이 가능한 사업장이어야 한다.

    평가 합산 점수가 같을 시 △기존 세탁기의 구입연도가 오래된 순 △위생등급이 높은 순 △세탁업 신고 일자가 오래된 순으로 선발한다.

    앞서 지난해 VOCs 저감시설 지원을 받은 세탁소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친환경세탁기 도입 이후 세탁 용제 구입량이 월 평균 70% 이상 절감되고, 필터 등 소모품 비용도 28.4% 가량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공기질 개선 및 설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소현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세탁소 VOCs 저감시설 설치로 인해 운영비용 절감과 세탁소 실내 환경개선 효과까지 확인됐다”며 “서울의 대기질을 개선하고 세탁업 종사자의 건강도 보호할 수 있도록 세탁소 사업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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