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가천대 한의학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한약병용치료 효과 규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로 한약 병용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 검증

    머니투데이

    이동헌(왼쪽 사진)·조희근 가천대 한의학과 교수./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는 최근 이동헌·조희근 한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한약병용치료의 유효성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기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기존 치료제는 증상완화에는 효과가 있지만 환자 중 일부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이동헌·조희근 교수팀은 415편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해 3만7839명의 환자 정보를 취합했다. 이는 역대 류마티스 관절염(RA) 관련 치료 연구 중 최대 규모다.

    연구팀은 △ACR 20/50/70(증상 개선율) △VAS(통증 척도) △DAS28(질병 활성도) △류마티스 인자(RF) 등 다수의 임상 지표를 활용해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한약을 함께 사용할 때 통증, 염증을 포함한 전반적인 치료 반응이 개선되고 부작용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AI와 데이터 분석 기법을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도움 되는 천연물을 탐색하고 주요 약재와 조합 패턴을 도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약과 기존 치료제의 병용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이는 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부와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약리학·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Pharmacological Research'(IF=9.1, JCR 상위 3.5%)에 게재됐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