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
박성수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팀이 위식도역류에 대한 항역류 수술(LNF) 후 증상 호전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객관적 지표를 제시했다.
기존 예측 방법은 객관적인 수치나 검사결과 없이 주관적인 환자 보고에 의존했다. 박 교수팀은 24시간 식도산도검사와 식도내압검사로 식도의 산성·비산성 역류 물질 노출(볼루스 노출) 시간과 식도 하부 괄약근(LES) 길이와 안정 압력 등 객관적 요인을 분석했다. 두 차례의 연구를 거쳐 볼루스 노출이 수술 증상 호전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점과 LES 구조적 요인이 항역류 수술 성공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항역류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에게 정확한 예측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최적의 치료법을 적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 결과는 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각각 게재됐다.
박 교수는 “기존 주관적 보고 기반 진단법 한계를 보완해 보다 정확한 근거하에서 치료 결정을 내리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 효과가 모두 불명확해 고생하는 회색지대 환자에게 수술 효과를 수치로 제시해 항역류 수술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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