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기반시설 확충·개식용 종식 지원 등
전북도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확대하고 유기 동물 보호 및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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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책은 ▲동물복지 기반시설 확충(34억원) ▲동물보호 및 안전관리 강화(46억원) ▲개 식용 종식 지원(89억원)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14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라 도민들이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된다. 전북자치도는 내년까지 고창군에 ‘반려동물 동반 국민 여가 캠핑장’을 임실군에 이어 추가 조성하고, 반려동물 놀이시설을 기존 5개소에서 8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또 보호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직영으로 운영하는 열악한 시설의 장수군과 임실군 동물보호센터 신축을 지원하고, 민간동물 보호시설 신고제가 보호동물 100마리 이상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신고제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유실·유기 동물 발생을 예방하고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동물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유기 동물 입양 시 예방접종·중성화수술·질병 진단비 등을 지원해 책임 있는 입양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사업이 확대 지원되며, 농촌지역에서 흔히 발생하는 마당 개의 무분별한 번식을 막기 위해 읍·면 지역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국 481 농가 중 146 농가가 인증받아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가 컨설팅 지원을 통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돕고, 반려견 안전 관리를 위해 맹견 사육허가제 및 기질 평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도는 지난해 2월 6일 공포된 개 식용 종식법에 따라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며 개 사육 농장주, 도축업자 및 유통업자의 전·폐업을 지원해 개 식용 조기 종식을 촉진하고, 이를 계기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전환도 유도할 계획이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올해에도 다양한 동물보호·복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겠다”며 “개 식용 종식, 유기 동물 보호 및 입양지원, 반려 문화 확산 등 종합적인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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