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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상공인 업계 "최소 20조원 이상 소상공인 위한 추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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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 전달

직접 대출 강화·최저임금 폐지 등 주장

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오전 국회 앞에서 '민생·소상공인 추경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상공인의 현실을 알리고 소상공인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오전 국회 앞에서 '민생·소상공인 추경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국회에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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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대급 한파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벼랑 끝 소상공인들을 위해 핀셋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을 살려야 한다"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직접 대출을 대폭 늘리고, 최소 2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소상공인 핀셋 지원 추경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송 회장은 또 "최저임금 문제를 비롯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등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정협의체에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입법 현안 대처에 나서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업종별 소상공인들이 참가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폐업지원금 확대, 최저임금제도 폐지 등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봉기씨(44)는 "폐업지원금이 올해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었다. 그런데 400만원으로 무슨 폐업을 하나"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소 1000만원 이상으로 직접 대출을 강화해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유덕현 소공연 서울지회장은 최저임금제도 폐지를 주장했다. 서울 관악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유 지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줄인 뒤 직접 10시간 넘게 일하는 중"이라고 했다. 인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권나영씨(41) 역시 최근 시행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 정책은 소상공인이 처한 현실적인 여건과 맞지 않다며 정치권에 도입 유예를 요구했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무너지면 우리 경제가 무너진다"라며 "국회가 긴급한 추경 편성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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