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12기 해체…확보 부지엔 핵연료 잔해 시설 설치할 듯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탱크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에 있는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보관 탱크 해체 작업을 14일 시작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2023년 8월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이후 오염수를 처분해 비어 있는 탱크를 해체하는 것은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오염수 보관 탱크는 지름 약 9m, 높이 약 12m인 원통형이다. 1기당 용량은 700t이다.
도쿄전력은 1천 기가 넘는 오염수 보관 탱크 중 우선 21기를 해체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그중 지난해 5∼7월 오염수 방류를 완료해 비어 있는 12기를 내년 3월 말까지 해체할 방침이다.
다만 탱크 해체 작업 시에는 방사성 물질이 많은 먼지가 흩날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 관계자는 "하나하나 절차를 검증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달 6일 기준으로 오염수 129만7천여t이 보관돼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보관 탱크 중 95%를 사용하고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