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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윤석열 정부

    '캡틴 아메리카' 윤석열 지지자, 중국대사관 난입하려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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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14일 서울 중구 명동의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다 연행됐다.

    이데일리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 등장한 ‘캡틴 아메리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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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대문경찰서는 14일 오후 7시 36분께 중국대사관 문이 열린 틈을 타 난입을 시도한 40대 남성 안모 씨를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안 씨는 “중국대사관에 테러할 것”이라고 말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씨는 지난 10일에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방어권을 보장 안건 상정을 앞둔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 같은 복장을 하고 등장했다.

    당시 안 씨는 방패를 든 채 건물 14층 엘리베이터 앞을 막아서기도 했다. 안건 상정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회의 저지를 막겠다고 나선 것이다.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박충권, 조배숙,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서미화 등 여야 의원들은 안건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전달하려고 인권위를 찾았는데, 이 가운데 고 의원은 “인권위 앞에선 현재 서부지법 폭동과 유사한 수준의 만행들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인권위원장인 고 의원은 “이들은 인권위를 들어가려는 취재 기자들에게 ‘이재명 개XX’, ‘시진핑 개XX’ 등을 말해보라며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버젓이 벌이고 있다”며 “사상 검증’은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반헌법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안 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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