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성착취물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이른바 '목사방' 사건이 있었죠. 지난 2020년의 '박사방' 사건보다 피해규모는 3배 이상 많아 충격을 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영상 삭제 등을 지원하는 센터의 예산이 오히려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피해자에 대한 불법촬영이나 합성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해 협박한 '목사방' 사건.
피해자는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해 총 234명으로, 과거 '박사방' 사건 피해자 73명의 3배가 넘습니다.
갈수록 성착취물 제작·유포나 관련 협박 범죄가 늘어나는데, 피해자 영상물 삭제, 수사 연계 등을 종합 지원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올해 예산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당초 여성가족부와 국회 여가위는 지난해 관련 예산 47억원 증액안에 동의했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국회 예결위 협의가 무산돼고 야당 감액안이 그대로 통과돼 지난해 34억원 보다 6%정도 줄어든 32억원이 배정됐습니다.
센터의 365일 24시간 운영, 불법영상물 삭제 인력 증원은 예산 문제로 밀리게 됐습니다.
현재 삭제 인력은 16명. 지난해 30만 건을 삭제했는데, 1인당 1만8천여 건을 삭제한 셈입니다.
직원들의 심적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박성혜 /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삭제지원팀장> "디지털성범죄 특성의 가장 큰, 아주 주요한 것이 재유포여서 피해자가 매년 그대로 축적되는 데다가 신규 피해자가 또 추가로 들어오는…아무래도 정신적인 충격 같은 것들도 있기 때문에…"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원을 받은 피해자는 1만305명으로 2018년 개설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1만명을 넘겼습니다.
같은 기간 딥페이크 등 합성물의 피해유형은 약 70건에서 1300여건으로 20배 폭증한 상황으로 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더 늘어날 여지가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즉각적으로 구제해 줄 수 있는 영상삭제 인력 증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여성가족부 #딥페이크 #디지털성범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동훈(yigiza@yna.co.kr)
최근 성착취물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이른바 '목사방' 사건이 있었죠. 지난 2020년의 '박사방' 사건보다 피해규모는 3배 이상 많아 충격을 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영상 삭제 등을 지원하는 센터의 예산이 오히려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피해자에 대한 불법촬영이나 합성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해 협박한 '목사방' 사건.
갈수록 성착취물 제작·유포나 관련 협박 범죄가 늘어나는데, 피해자 영상물 삭제, 수사 연계 등을 종합 지원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올해 예산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당초 여성가족부와 국회 여가위는 지난해 관련 예산 47억원 증액안에 동의했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국회 예결위 협의가 무산돼고 야당 감액안이 그대로 통과돼 지난해 34억원 보다 6%정도 줄어든 32억원이 배정됐습니다.
현재 삭제 인력은 16명. 지난해 30만 건을 삭제했는데, 1인당 1만8천여 건을 삭제한 셈입니다.
직원들의 심적인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박성혜 /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삭제지원팀장> "디지털성범죄 특성의 가장 큰, 아주 주요한 것이 재유포여서 피해자가 매년 그대로 축적되는 데다가 신규 피해자가 또 추가로 들어오는…아무래도 정신적인 충격 같은 것들도 있기 때문에…"
같은 기간 딥페이크 등 합성물의 피해유형은 약 70건에서 1300여건으로 20배 폭증한 상황으로 인공지능 기술 발달로 더 늘어날 여지가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즉각적으로 구제해 줄 수 있는 영상삭제 인력 증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여성가족부 #딥페이크 #디지털성범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동훈(yigiza@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