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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국방과 무기

    "사우디, 6세대 전투기 개발 참여하려면 타이푼 더 사라" [밀리터리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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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이탈리아·일본 등 삼국 합작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인 글로벌 전투항공(GCAP)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이탈리아 레오나르도가 참여 전 기술 향상을 위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추가 도입과 조립 라인 구축을 제안했다.

    ①레오나르도, 사우디에 GCAP 참여 이전에 중간 단계로 유로파이터 조립 라인 제안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고위 임원이 영국·이탈리아·일본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전투 항공(GCAP)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필요한 산업 노하우를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업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NH90 헬리콥터와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조립라인 구축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사우디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사우디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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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나르도 공동 총괄 책임자인 로렌조 마리아니는 미국 국방 매체 디펜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다른 파트너가 GCAP 프로그램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려면, 그 파트너의 산업적 역량을 고려한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것에는 돈뿐만 아니라 일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3년 처음으로 GCAP 프로그램 참가 희망 의사를 밝혔고, 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분담할 파트너의 추가 참가를 원하고 있던 영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사업 일정 지연 등을 이유로 회의적인 입장이다.

    2025년 1월 이탈리아의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GCAP 참여를 지지하지만, 바로 참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총리 방문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레오나르도와 전투기와 헬리콥터에 대한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영국을 통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72대를 도입했는데, 추가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마리아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구매하고 적극적으로 라인 구축에 힘쓴다면, GCAP에서 생산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기 전에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떤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립 설비나, 레이더에서 무전기에 이르는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생산 라인이 포함될 수 있지만,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는 비전 2030 계획을 통해 자국 산업 역량 강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②마이크로소프트, 안두릴에 IVAS 계약 이전 계획

    미국 육군의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IVAS) 개발을 책임진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두릴 인더스트리에 계약을 이전할 계획임을 밝혔다. IVA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증강현실 장비인 홀로렌즈(HoloLens) 2를 기반으로 전장에서 병사들의 상황인식 능력을 향상할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중앙일보

    고글 형태로 폼팩터가 변경된 IVAS 1.2. 미 육군미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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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AS는 병사들이 적의 위치·지도·드론 영상·야간 투시·열 화상 정보 등을 헬멧에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야간 투시·열 감지 기능이 포함돼 있다.

    2017년 5월 설립된 미국 국방 스타트업인 안두릴 인더스트리는 최근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 국방부 계약을 따내고 있다. 안두릴 인더스트리 설립자인 팔마 럭키는 페이스북이 인수한 가상현실용 장비 오큘러스 VR을 개발했다. 계약이 인계되면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 직원 채용 결정, 생산 인수를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을 감독하게 된다. 2024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안두릴 인더스트리는 IVAS 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새로운 센서와 안두릴이 개발한 민군 겸용 오픈소스 플랫폼인 라티스(Lattice)를 IVAS에 통합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미 육군은 계약자 변경에 대해서 허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회사 경영진은 미 육군이 이 움직임을 지지할 것으로 확신했다. 미 육군은 IVAS를 취소할지, IVAS 넥스트(Next)라는 새로운 경쟁을 진행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IVAS가 취소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인수를 결정한 것은 프로그램에 대해 군 지휘부와 협력할 수 있는 추가적인 시간과 생산 및 연구 개발 자금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소식통은 그들이 육군이 저렴하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IVAS 기술을 설계하고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체 자본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두릴 설립자 팔마 럭키는 이미 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보다 확실히 유리하다고 밝혔다.

    ③독일, 레오파드 3 전차 개발용 기술 연구 계약 체결

    독일이 프랑스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전차인 주 지상 전투 시스템(MGCS)의 도입 이전 임시로 운용할 새로운 전차 개발에 필요한 화력·기동성·방호의 세 가지 영역에 대한 기술 연구 계약을 공시했다. 독일 연방 조달청(BAAINBw)은 유럽 온라인 조달 플랫폼인 TED에 기술 연구의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중앙일보

    라인메탈이 개발한 130㎜ 활강포를 적용한 KF51 판터 전차 CG. 라인메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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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기술들은 기존의 레오파드 2 전차와 호환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만, 이 기술들을 모두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면 결과적으로 다른 전차가 될 것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전차는 레오파드 2 AX라 불리지만, 레오파드 3일 가능성이 크다.

    130㎜ 탄약에 대한 연구는 라인메탈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운용하는 120㎜보다 큰 전차포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을 반영하는데, 라인메탈은 자체적으로 130㎜ 전차포를 연구해 왔다. 궁극적으로 독일의 레오파드 2와 프랑스의 르클레르 전차를 대체할 프랑스-독일 합작 MGCS에 130㎜ 전차포가 계획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라인메탈은 2016년 130㎜ 52구경 활강포의 프로토타입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라인메탈은 새로운 포가 120㎜ 활강포보다 운동에너지가 50%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30㎜ 전차포는 더 높은 관통력을 가지지만, 포탄이 120㎜에 비해 더 크고 무겁기 때문에 기존 전차의 자동장전 장치에 대대적 수정이 필요하다.

    리페르(Liebherr)사는 올림프(OLYMP)라는 신형 엔진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리페르는 과거에 마더-1 보병전투차의 엔진을 개발했고, 최근에는 라인메탈의 링스 KF41 보병전투차 엔진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헨솔트와 KNDS 도이치랜드는 레오파드 3의 보호 수준 향상 연구를 의뢰받았다. 이를 위해 헨솔트는 장갑차량 자체 보호 시스템인 MUSS의 변형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단계에서 레오파드 3의 최종 사양은 세 가지 기술 연구가 완료되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독일 연방조달청은 이 작업이 2026년 말일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전차는 2030년대 운용을 시작하고, 약 25년간 사용할 예정이다.

    최현호 밀리돔 대표ㆍ군사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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