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군수, 정희용 의원 등 참석
지난 15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한 웨딩홀에서 신봉균옹의 백수연이 열리고 있다. 김재욱(왼쪽에서 다섯 번째) 칠곡군수와 정희용(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백수연에 참석해 장수를 축하했다. 칠곡군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우의 몫까지 살아야겠다는 군인정신으로 살다 보니 백수가 됐습니다."
일제의 징용에 끌려가 혹독한 세월을 견뎌낸 데 이어 6·25 전쟁에 뛰어들어 조국을 지킨 참전용사가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17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칠곡군 기산면 주민 신봉균옹의 백수연이 왜관읍 리베라 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백수연에는 가족과 주민을 비롯해 김재욱 칠곡군수,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옹에게 큰절을 올려 그동안의 헌신을 기리며 장수를 축하했다.
신옹은 일제강점기에 징용돼 고초를 겪은 뒤 해방을 맞아 귀국했다. 잠시 해방의 기쁨을 누렸지만 뒤이어 터진 6·25 전쟁에 부사관으로 참전했다. 백마고지 전투 등에 참여하며 혁혁한 공을 세우다 부상을 입기도 했다.
김 군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조국을 지킨 어르신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 의원도 "신 어르신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칠곡=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