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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고래, 바로 이물이야!" 울산 수돗물 이름은 '고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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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부터 연간 50만 개 병입수 생산

지난 18일 울산상수도사업본부에서 울산 수돗물 브랜드 '고래수'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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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돗물이 ‘고래수’ 상표를 달고 내년부터 병입수로 생산된다.

19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날 상수도사업본부 앞에서 ‘울산 수돗물 상표 고래수 선포식’을 열었다.

지난해 8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고래수’는 울산을 상징하는 고래에 착안해 지은 이름이다. 고래수로 가족 건강을 지키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슬로건은 ‘고래도 춤추는 울산 고래수’, ‘고래, 바로 이물이야!’, ‘우리 가족 건강 안심水, 맑은 고래수!’ 세 가지다.

울산시는 상표 선포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의 새로운 이름인 고래수를 알리고, 내년 5월부터 병입 수돗물도 생산하기로 했다. 병입 수돗물은 1.8ℓ와 400㎖ 용량으로 연간 50만 병이 생산돼 재난이나 단수누수 발생 지역과 폭염예방, 취약계층 지원 등에 활용된다. 생산 시설은 시비 36억 원을 투입해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 내에 건립 예정이다.

수돗물 상표는 1999년 부산의 ‘순수’(현 순수365)를 시작으로 서울 ‘아리수’, 인천 ‘인천하늘수’, 대구 ‘청라수’ 등 전국 30여개 지자체에서 등록·운영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며 “고래수가 신뢰받는 상표가 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와 시설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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