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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기준금리 내리나…이복현 금감원장 “당국 내 완화적 통화정책에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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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5일 한은 금통위 앞둔 가운데

    “완화적 통화정책 바람직하지 않나”

    고위험 상품 판매 대책 이달말 발표

    헤럴드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개 은행장 간담회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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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은희·김벼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경제·금융 당국 내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여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개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물가나 환율 추이, 내수 등 다양한 경기 상황,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을 보면 조금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하는 당국 내 공감대, 또 사회적인 공감대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 언급하고는 “너무나 당연히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방향성은 같아야 된다”며 “팽창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리는 건 통화정책 완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도 1분기가 지나면 자연스레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은행권이 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개별 은행의 가격정책으로서 금리에 직접 관여하면 안 된다”면서도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 흐름이 올해 1분기 정도부터는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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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오른쪽)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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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고위험 상품 판매 관련 대책을 이달 말 발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단기수익이 높은 상품의 밀어내기식 판매를 지적하고는 “주가연계증권(ELS)도 그렇고 성과주의나 온정주의에서 비롯된 게 있다”면서 “고위험 상품과 관련해선 2월 말 방향성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장들은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은행권이 역할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하지만 가계부채 관리 범위 내에서 지역 실수요자에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정상화시키고 적절한 부동산 건설 관련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실제 이 자리에서 은행장들은 지방 자금공급을 위해 추가 한도를 부여하고 저신용자 지원 대출 상품의 경우 가계대출 관리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부여와 공유 활성화 등 감독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달라고도 건의했다.

    이 원장은 “지방 부동산 경기 취약 건설업체 어려움 관련 가계부채 여유 줄 수 있는지, 부동산PF 정상화시키고 적절한 부동산 건설 공급자금 공급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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