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아 키앤 펭 싱가포르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 협력 증진 방안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아 키앤 펭 싱가포르 국회의장을 만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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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시아 의장을 접견했다. 그는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는 올해 싱가포르 고위급 인사론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시아 의장을 환영하며 “굳건한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보여준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불확실한 국제 통상 환경에도 불구하고, 미래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최적의 협력 파트너인 양국이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특히 디지털·AI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시아 의장에게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시아 의장도 한국의 견조한 민주주의와 경제에 대한 신뢰를 표하면서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 발전을 위해 싱가포르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이 역내 평화·안정과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올해 외교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두 나라가 특별양자 관계를 맺는 건 1975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양국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첨단 제조와 미래차, AI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