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상병 사건으로 항명죄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이 곧 복직할 걸로 보입니다.
다만 해병대 수사단장이 아닌 새로운 보직을 받을 걸로 예상되는데, 김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정훈 대령은 재작년 8월 해병대 수사단장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이첩을 미루라는 상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2023년 8월) : (혐의자를) 직접적인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하라는 의미는 사단장을 빼라는 의미로 느꼈고…]
이후 무보직 상태에서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달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해병대는 최근 박정훈 대령에게 새로운 보직을 주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보직 대기 중 상태를 해소할 방안에 대해서 직무대행님께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김선호/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 지금 해병대사령부에서 이것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고 아마 국방부에 건의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의 수사단장이 아닌 다른 보직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박 대령이 수사단장직을 수행하던 중 보직해임과 기소가 됐기 때문에, 확정 판결에서 무죄가 나오기 전까지 수사단장으로 복직은 어렵다는 겁니다.
박 대령은 보직해임된 뒤 해병대사령부가 아닌 인근의 다른 부대로 출퇴근해 왔습니다.
해병대는 조만간 박 대령의 근무지도 사령부 내로 옮길 예정입니다.
한편, 채상병이 속한 해병대 1사단장이었던 임성근 소장은 정책연구관 임기가 끝나 오는 25일 전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최다희]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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