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입했던 공적자금 3조6000억원을 6년 만에 전액 회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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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26일 아시아나항공이 정책자금 잔여 대출금 1조38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산은, 수출입은행,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투입한 정책자금 전액을 회수하게 됐다.

채권단은 2019~2020년 2년간 공적자금 3조6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투입했다. 산은 2조3700억원, 수은 9300억원을 지원했다. 기안기금은 3000억원을 출연했다.

기안기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국가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은이 조성한 펀드다.

산은은 이번 상환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완료 후 아시아나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도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환 후 아시아나는 대한항공 자회사로서 경영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을 통해 지원금을 전액 회수하고 고용안정 및 국내항공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향후 통합 관련 주요 과제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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