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7.3%, 지역 9.5% 인상
28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동절기 주택용 열요금 단가(1Mcl당)는 ▷2020년 67.13원 ▷2021년 68.93원 ▷2022년 76.66원 ▷2023년 104.53원 ▷2024년 115.59원 등으로 4년간 70% 넘게 올랐다.
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한 지역난방 공급사도 앞선 1년 치 도시가스 도매 요금 변동을 반영해 지난해 7월 지역난방 요금을 9.5% 올렸다. 지역난방 사용 가구의 대부분은 아파트 가구인데 최근 난방비 폭탄을 제기하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해 7월 전국 도시가스사 공급 요금을 1MJ당 1.41원 올렸고 이는 7.3%의 요금 인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인 가구의 도시가스 사용량이 월평균 2431MJ로 가구당 월평균 부과 요금이 6만원 꼴이고, 대부분 겨울철 3개월(12~2월)에 사용이 집중된다. 겨울철 월 난방 요금은 10만원대 전후였지만 올해는 20만원 이상인 사례가 나타났다.
난방비 급등세는 물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난방비의 물가지수는 162.99(2020=100)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지역난방비가 물가 통계 기준년인 2020년 대비 62.99% 급등한 것이다. 실제적인 상승이 2022년 중반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2년 반만에 60% 이상 오른 셈이다.
지난 1월 도시가스의 물가지수는 145.63, 전기료 물가지수는 142.78을 기록했다. 두 공공요금도 5년 전과 비교하면 45%가량 올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는 가계 부담을 고려해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했던 시기다. 난방비가 60% 이상, 가스·전기료가 40% 이상 오르는 데 3년도 채 안 걸린 셈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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