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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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국민의힘은 2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오후 2시에 대구 달성군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비대위 출범 이후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정국 상황과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차례로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보수 정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는 것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다지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이자 여러 어려움을 헤쳐 나갔던 대통령으로서 우리 당에 좋은 충고나 조언들, 정국 전반에 대한 좋은 말씀을 해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던 권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을 찾는 자리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중국 대사를 지냈던 권 비대위원장은 2022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사저를 방문한 뒤 약 3년 만에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번 예방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