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24년 미세먼지 농도 분석
스트론튬 6.36배, 바륨 11.5배 등
설 연휴 불꽃놀이 발색물질 급증
중국 불꽃놀이 행사.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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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상청이 발행하는 ‘하늘사랑’ 3월호에 게재된 ‘2024년, 2025년 설 기간 한반도 대기 화학성분 변화’에 따르면 중국 전역이 음력 1월1일 설날을 맞이해 불꽃놀이를 시작한 지난해 2월9∼14일 안면도(충남 태안)·고산(제주) 기후변화감시소에서 미세먼지(PM10) 에어로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칼륨 이온 농도가 안면도의 경우 ㎥당 0.2∼2.7㎍, 고산은 ㎥당 0.3∼1.7㎍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연평균 농도(㎥당 0.2㎍)와 비교할 때 안면도는 최대 13.5배, 고산의 경우 최대 8.5배 높은 수치다.
칼륨은 불꽃놀이 폭발용 충전제로 쓰이는 동시에 불꽃 색 중 보라색을 만드는 물질이다. 이 밖에 스트론튬, 바륨, 구리가 색을 내는 데 쓰이는데, 이들 물질 농도도 이 기간 급증했다. 전년 연평균 농도 대비 스트론튬은 최대 6.36배, 바륨 11.5배, 구리 5.4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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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기간(1월28∼30일) 대상으로 한 분석도 일부 진행됐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기상과학원 연구실험동에서 에어로졸 이온 장비로 분석한 결과 칼륨 이온 농도가 1월29일 오전 8시부터 급증해 오후 2시 기준으로 ㎥당 0.4㎍으로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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