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글로벌 협약 비준 절차 완료
프랑스·영국·일본·호주 등 37개국 참여
외국인 유학생 국내 유치도 탄력 기대
지난달 28일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학교 대학극장에서 열린 2025학년도 1학기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K팝 댄스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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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외교부는 국무회의에서 ‘고등교육 자격인정에 관한 글로벌 협약’이 의결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경 간 학생 이동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 간 고등교육 학위를 상호 인정하자는 취지의 협약이다. 지난 2019년 유네스코 40차 총회에서 채택돼 2022년 12월에 발효됐다. 이번에 우리나라는 37번째로 비준국으로 참여하게 됐다.
해당 협약에 참여하는 비준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노르웨이, 니카라과, 에스토니아, 프랑스, 루마니아, 튀니지, 크로아티아, 교황청, 리투아니아, 아르메니아, 영국, 코트디부아르, 쿠바, 팔레스타인, 스웨덴, 슬로바키아, 일본, 카보베르데, 아이슬란드, 안도라, 호주 등 총 37개국이 됐다.
이들 국가 간에는 고등교육 학위를 상호 인정받을 수 있다. 예컨대 우리나라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 비준국 중 하나인 영국이나 일본에서 석·박사학위를 받기가 쉬워지는 것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17년에 ‘고등교육 자격인정에 관한 아‧태지역 협약’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는 비준국 수가 더 많은 협약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교육부는 “고등교육 자격인정의 적용 범위를 아·태지역에서 국제사회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대학들의 유학생 유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대학 간 공동학위는 추가적인 협약이 필요하다. 예컨대 서울대가 학생들에게 일본 도쿄대의 공동학위를 주려면 양 대학 간의 협약을 따로 체결해야 한다는 얘기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내 대학에 협약국의 고등교육 제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대학이 역량 있는 외국 인재를 적극 유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또한 우리나라 대학의 학위도 국제 통용성이 확장되는 만큼 외국 유학을 준비 중인 국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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