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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1월 산업생산 코로나 이후 최악...소비·투자까지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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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트리플 감소'

    전산업생산 2.7% 감소…코로나 확산 때만큼 줄어

    반도체 생산 제자리 걸음…차·전자부품·장비 줄어

    [앵커]
    새해 첫 달 우리 경제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두 달 만의 '트리플 감소'입니다.

    특히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생산이 5년 전 코로나가 급속하게 확산했을 때만큼 줄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출이 1년 전보다 10.3% 감소한 지난 1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달 대비 뒷걸음칠 쳤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의 '트리플 감소'입니다.

    전산업생산 감소 폭은 2.7%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만큼 컸습니다.

    2020년 2월 2.9% 감소 이후 4년 11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입니다.

    반도체 생산이 0.1% 느는 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고, 자동차와 전자부품, 기계장비 생산이 줄었습니다.

    수출입 감소로 도소매와 운수·창고 같은 서비스업 생산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두원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전자부품은 베트남 등 수출 감소로 모바일용 등 OLED 생산이 감소하였고 국내 LCD 업황 둔화로 생산이 감소하였습니다. 기계장비의 경우 전월 HBM 관련 반도체조립장비 생산이 증가한 기저효과로 감소하였습니다.]

    내수 부진은 심화됐습니다.

    소매판매는 임시 공휴일 지정에도 전달보다 0.6% 줄면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가전과 휴대폰을 중심으로 내구재 소비는 늘었지만 옷과 신발 같은 준내구재, 차량 연료와 화장품 같은 비내구재 소비가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14.2% 줄어 4년 3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공사 진척도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마이너스 4.3%로, 6개월째 감소하며 감소 폭이 확대됐습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연말 밀어내기 수출로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설 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주요 지표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두 달 만에 발생한 트리플 감소, 더 깊어진 감소 폭에 1% 수준 저성장 전망마저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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