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증강현실, AI 기술로 실전 역량 강화
해군 고속상륙정(LSF-Ⅱ) 5·6호정인 '솔개-636·637정'의 진수식이 2023년 5월 17일 오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에서 열렸다. 길이 28m, 폭 14m, 높이 8m인 솔개(100t급)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해상은 물론 저수심이나 갯벌 지역에서도 고속기동이 가능하다. 부산=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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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고속상륙정(LSF-II)의 모의입체조종훈련장비(시뮬레이터)를 해군에 인계했다고 5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고속상륙정은 상륙기동헬기와 함께 해군과 해병대가 입체적으로 기동 상륙작전을 펼치는 핵심 전력이다. 2026년까지 총 8척을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고속상륙정을 능숙하게 조종하려면 위험은 줄이되,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고속상륙정은 고중량의 전차와 다수의 상륙군을 싣고 약 시속 70㎞의 초고속으로 목표 해안에 상륙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사청 관계자는"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는 실제 조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악천후와 야간 상황 등 다양한 해상 및 기상 조건에서 함정의 기동을 매우 정밀하게 모의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시뮬레이터는 4년여의 체계 개발과 시험평가를 거쳐 완성돼 모함인 독도함·마라도함에서의 입·출거, 원거리 초고속 상륙작전, 긴급 회피기동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수행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훈련 환경을 갖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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