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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경찰 "울산 '5명 사상' 택시사고…승객 안전띠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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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택시가 담벼락 들이받아

    블랙박스 복원…탑승자 안전띠 매지 않아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날 울산에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택시 사고에서 탑승객들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6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한 도로에서 택시가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아 택시기사와 승객 등 3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 2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사고 현장에 택시 잔해가 널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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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울산에서는 오른쪽으로 꺾이는 내리막길을 달리던 택시가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기사와 승객 등 4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주행 속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사고기록장치를 분석하는 한편, 차량을 감식해 자체 결함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택시 블랙박스에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이 남아있지 않아 포렌식 과정을 거쳤다.

    영상을 복구한 결과 모든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벨트 미착용 시 사망률은 4배가량 치솟는다.

    질병관리본부의 응급실 환자 분석 결과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면 사망률이 3∼4배가량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실제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경우가 다수 파악된다.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카니발 차량과 트럭이 충돌한 사고로 카니발에 타고 있던 관광객 4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이 사고 당시 카니발에 관광객 운전자 1명과 관광객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망자 4명 모두 뒷좌석에 앉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해 5월에는 경남 사천시에서 네 가족이 탄 SUV가 나무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도 안전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중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도로에서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5.3%였다.

    앞 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비교적 높지만 뒷좌석 경우 3명 중 2명이 안전띠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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