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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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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 '미키 17', 북미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111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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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미키 17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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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북미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 17'은 개봉 첫날인 지난 7일 북미에서 770만 달러(약 111억 원)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날 프리뷰 시사회에서 250만 달러(약 36억 원)을 벌어들였고, 개봉 당일까지 3807개 상영관에서 한화로 100억 원이 넘는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210만 달러), '라스트 브레스'(116만 달러), '더 몽키'(110만 달러)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단숨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인 감독이 만든 영화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무려 52년 만이다. 정창화 감독이 홍콩 자본으로 만든 영화 '죽음의 다섯 손가락'이 1973년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데 이어, 52년 만에 한국인 감독의 연출작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영화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감독상·각본상을 휩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B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1억 1800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만들어졌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해 일찌감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9일 오전 11시 33분 기준 누적 관객 수 200만 1220명을 기록, 개봉 10일째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25년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200만 관객을 달성한 기록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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