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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與 국조특위, 오동운 공수처장 고발…"의도되고 계획된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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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비롯한 내란혐의 국정조사특위별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불법 구속' 관련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고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10.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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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인 국민의힘이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이하 공수처장)을 윤석열 대통령을 불법 체포·감금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한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위원들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 일동은 이번 국정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조직적 증언 회유·협박과 허위·왜곡된 '내란몰이'를 목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대한민국 법치를 무너뜨린 오동운 공수처장을 형사 고발한다"며 "국정조사 과정에서 진실을 덮고 국민을 속이려고 했던 비열한 행태들에 대해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했다.

    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오 공수처장에 대한 고발까지 이른 것은 단순히 업무상 실수 때문이 아니라 의도되고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범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오늘(10일) 오후 3시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도 오 공수처장이 수사 대상이라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오 공수처장은) 국민을 속인 범죄 혐의자이며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공수처의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공수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공수처는 수사권도 없이 공명심만 쫓아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했고 민주당에 동조하며 권력에 줄을 서는 행태를 보였다"며 "특히 대통령의 체포·조사·구속 과정에서 저지른 일련의 불법행위들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범죄집단을 연상시킬 정도"라고 했다.

    여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이 밝힌 오 공수처장의 혐의는 △대통령 불법 체포 및 감금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등이다.

    위원들은 "국민의힘 위원들 연명으로 고발한다"며 "오 공수처장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데도 불법 체포·구금을 일삼았다"고 했다.

    또 위원들은 "대통령에 대한 압수·통신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가 기각된 사실이 국민 앞에 드러나자 오 공수처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거지가 강남이어서 간신히 중앙지법 관할이 생겼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그러나 대통령 단독으로 청구한 압수영장도 역시 중앙지법에 청구했던 사실이 새로이 드러났다. 관할권이 없어 대통령 체포영장을 서부지법에 청구했던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중앙지법을 피해 서부지법에 쇼핑한 것이 명확해졌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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