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부회장 "의료계 상황 전달·소통하는 자리"
최근 휴학생 전원 복귀 조건부 모집인원 환원(기존 3058명)을 내건 정부와 여전히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의료계 사이에서 권 비대위원장이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황규석 의협 부회장 등과 비공개 면담을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로 듣는 자리였다. 현재 의료계 내에서도 의견이 갈라진 부분이 있고, 여러 그룹에서 각자 다른 이야기가 나오니 (다른 의견을) 듣는 게 필요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원의, 전공의, 의협, 교수 등 의료계 구성원 간 서로 다른 입장을 청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권 비대위원장은 "한 발 떨어져 있는 분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 의협은 전체 의협과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 하나하나에 대해 문제가 뭐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그쪽 주장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황 부회장도 면담을 마친 뒤 국회를 나가면서 기자들에게 "의료계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달했고, 소통하는 자리였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만 말했다.
황규석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겸 서울시의사회 회장(왼쪽)이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주선으로 10일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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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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