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과 기존 학생 3학점만 신청, 본과생 190명은 전원 복학 기피
예과 신입생은 조교의 일괄 신청 속 수업 불참 가능성 제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정부가 3월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의대 정원 재검토 방침을 밝혔지만, 충북대 의대생들의 수강 신청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충북대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을 제외한 의예과 기존 학생 74명은 수강 신청 변경 기간이 전날 종료됐음에도 모두 최소 학점(3학점)만 수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수강 학점 미달로 유급될 위험이 있지만, 여전히 수업 거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수강 신청 변경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오는 17일 개강하는 의대 본과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7일까지 복학 신청 기간이었지만, 본과 학생 190여명 중 단 1명도 복학을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생들이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할지도 미지수다.
신입생들의 수강 신청은 조교가 일괄 처리하는데 신입생 사이에서 변경 기간인 전날까지 1학점만 신청하려는 분위기도 있었다.
이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나, 수강 신청을 하고도 실제 수업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학 측은 수업 참여를 독려하는 이메일, 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충북대 관계자는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출석 부족 등으로 유급될 수 있다"며 "복학·수강 신청 관련해선 이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변화가 없으면 원칙대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w@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