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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미국 침체 리스크 나타나지 않아"…비트코인 흐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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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증권은 12일 커지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지표들을 고려하면 침체가 아닌 일시적 경기둔화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후 몇차례 침체 공포가 있었지만 이전 사례와 비교해봐도 미국 나스닥지수 조정이 단기간에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침체 공포 리스크를 부인하기 어렵지만 각종 실물지표, 신용지표, 가격변수들에서 침체 리스크가 크게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미국 성장률 흐름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지수를 가중 평균한 복합지수 추이를 봐도 뚜렷한 침체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지표에 선행하는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역시 최근 소폭 상승했으나 이전 침체 국면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우려가 강하게 나타날때마다 언급됐던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도 이번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침체 공포가 컸던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2023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사태, 2024년 8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 당시에는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과 대비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이 달러화 약세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며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 리스크에 직면했다면 달러화 약세보다 강세 현상이 나타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장 경기부양보다는 재정건전화와 국채금리 안정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는만큼 일시적 경기둔화는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지출 축소를 위해 어느정도 경기를 희생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현 가격대에서 견고한 흐름을 보이거나 반등할지 여부가 나스닥지수 흐름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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