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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국방과 무기

    백혈병 이겨낸 공군사관생도, 투병생활 끝에 소위 계급장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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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민 공군소위, 공사 73기 졸업식서 임관
    입학 뒤 백혈병 진단…2년 휴학해 완치판정
    복학후 대대장생도 리더십…독일 파견교육


    매일경제

    김정민 소위.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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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사관학교 입학 뒤 백혈병 진단을 받았던 생도가 2년이 넘는 투병 끝에 병마를 이겨내고 12일 졸업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날 김정민 소위(24·정훈)는 충청북도 청주 공군사관학교 내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제73기 생도 졸업·임관식을 통해 생도에서 장교로 거듭났다.

    김 소위는 지난 1월부터 독일장교학교에서 위탁교육 중이라 졸업식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대신 김 소위의 부모님이 대신해서 졸업증서를 받았다. 그는 독일 교육파견 전 필수로 수료해야 하는 공군 기본군사훈련 3개월 과정을 완벽히 수료해 체력에 대한 주위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김 소위는 지난 2019년 공사 71기로 입학해 군인을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입학 이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1학년 생활만 마치고 2년 간 휴학했다. 휴학 기간 중에는 항암 치료에 전념하면서 친형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기도 했다.

    그는 ‘학교를 더 쉬는 것이 좋겠다’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사 73기로 복학해 학업과 치료를 이어갔다. 주변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 이후에도 면역억제제 주사 등 2년간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복학을 반대하기도 했지만, 김 소위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결국 그는 지난해 11월 길고 긴 투병 생활 끝에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 소위는 복학 이후 3학년 때에는 동기회장생도를, 4학년 시절에는 대대장생도를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며 성실하게 활동했다. 또 우수지휘근무생도, 명예생도 등으로도 선정되며 다른 생도들의 모범이 됐다.

    정훈 병과를 선택한 김 소위는 “생도 생활을 통해 조국 영공수호의 숭고한 사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공군인들이 함께 팀워크를 이뤄야 비로소 완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훈장교로서 하늘과 우주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공군을 널리 알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수석 졸업으로 ‘대통령상’ 영예를 안은 안주선 소위(23·조종)와 같은 병과의 배영재(22)·장원우(23) 소위는 공군 장교의 길을 걷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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