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02 (수)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포장마차 떡볶이 오늘은 참으세요”…황사철 ‘중금속’ 주의보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13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일대가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와 미세먼지가 이날 중으로 한반도에 유입되며 전국적으로 뿌연 하늘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했다. 임세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본격적 황사철이 시작되면서,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황사 대비 식품 취금 및 안전관리 요령을 배포했다.

황사철에는 몸 안에 들어온 모래 입자 등 유해물질이 보다 몸 밖으로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황사에 취약해질 수 있다. 특히 하루 8잔 이상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호흡기 점막이 정상적으로 황사 성분을 걸러낼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지하수는 황사로 인한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 오염됐을 수 있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황사는 중국의 산업화 지역을 거쳐 오면서 규소, 납, 카드뮴, 니켈, 크롬 등 중금속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황사철에는 식품의 섭취, 보관에도 주의해야 한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는다. 필요할 경우 채소용 또는 과일용 세척제를 이용해 세척한다.

노상에서 음식을 사먹거나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철 야외 조리 음식은 황사 오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어린이들이 사먹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야외에서의 식품의 제조·가공·조리에 사용되는 기계·기구류나 종사자의 피복, 손 등에 의해 2차 오염이 될 수 있어 조리도구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개인 위생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황사철에는 식품 보관도 평소와 달라야 한다. 배추, 무 등 별도의 포장없이 노출된 식재료는 외부와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사용 준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도록 한다.

또 포장되지 않는 과일, 채소, 견과류 등은 봉투나 밀폐 용기에 보관한다. 반찬 등 남은 음식물로 덮개 등을 이용해 보관토록 한다.

야외에 내놓는 메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건버섯 등 자연건조 식품은 황사에 의해 오염될 수 있다. 이들 식품은 포장을 하거나 수거해 밀폐된 장소에 보관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