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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가상화폐의 미래

    무너짐은 한 순간에 불과했다...비트코인, 8만3천달러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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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7만6천달러대로 급락
    미 CPI 둔화에 회복세


    매경이코노미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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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만 달러 선이 무너졌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1억 2400만 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한 영향이다.

    13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23% 오른 1억 241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74% 상승한 1억 2413만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23% 뛴 8만 3806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80만 원대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06% 오른 28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98% 하락한 28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60% 빠진 1908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상위권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3.32%, 도지코인은 4.97% 각각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까지 9만 4000달러대를 기록했지만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회의 ‘크립토 서밋’의 내용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7만6천달러선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가능성,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전쟁 갈등 완화 기대감에 반등한 뒤 8만 3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2월 미국 CPI 결과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2.9%)를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이번 2월 CPI 결과 발표에는 트럼프 발 관세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 소비자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편 비트코인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줄면서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12일(현지시간) “바이낸스 비트코인 고래(대형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줄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이 지표가 하락하면 상승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 반등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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