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대 인플레 12월 2.8%서 3월 4.9%로…"이례적 빠른 상승세"
장기 기대 인플레 상승 폭 32년만에 최대…"잦은 정책변동 미래 계획 어렵게 해"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 |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여파로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3개월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 미시간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 57.9를 나타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큰 변화가 없지만, 개인 재무나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사업환경, 증시 등 다양한 경제 측면에서 미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악화했다"라며 "경제정책의 잦은 변동은 개인의 정책 선호도와 관계없이 소비자들의 미래 계획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9%로 2월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상승했던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월 2.8%에서 올해 1월 3.3%, 2월 4.3%, 3월 4.9%로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슈 디렉터는 "0.5%포인트 이상의 이례적으로 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3개월 연속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 3.9%로 2월(3.5%)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장기 인플레이션 증가 폭은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라고 슈 디렉터는 설명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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