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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9km 행진·집회·릴레이 연설....민주당 "탄핵 선고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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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국회의원 도보행진을 하며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2025.3.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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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주말 내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도보 행진 등 장외 투쟁 총력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비상 의원총회, 도보 행진, 집회 참여, 릴레이 규탄 발언 등 현재의 비상 대응 체계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도보 행진을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헌재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번 주 내로 가장 빠른 날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하길 거듭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헌재는 헌법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다.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해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윤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헌정중단 사태를 끝내야 할 책무가 있다"며 "비상계엄이 명백하고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는 사실도 확인됐고, 윤석열이 헌법수호 의지가 전혀 없다는 점도 확인됐다. 헌법과 법관의 양심에 기초해 신속하고 단호한 결정을 내리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구속수감돼 있던 내란 수괴 윤석열이 풀려난 상황에 분노하고 헌재의 선고가 늦어지는 것에 크게 우려했다"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내란을 종식하고, 국민께 평온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국회 안과 밖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국회의사당에서 광화문 집회 장소까지 8.7㎞에 달하는 구간을 걸으며 헌재의 조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서고 있다. 도보 행진 후에는 집회에 참여하고 릴레이 규탄 발언을 이어가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비상 행동을 유지할 계획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도보 행진, 집회 참석, 릴레이 규탄 발언이라는 이 행동 절차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전까지 유지할 것"이라며 "탄핵 선고 기일이 잡히면 (지도부 차원에서 행동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탄핵 선고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묻자, 조 대변인은 "전례나 관행이라고 해봐야 지난 두 번의 탄핵 심판 뿐으로 이번 심판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고 본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측에서 졸속으로 진행한다고 주장했는데, 헌재가 충분히 평의하고 심리하는 고민의 결과가 나올 것인 만큼 (졸속이라는) 그 주장은 하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한국이 총체적 위기를 맞이한 만큼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적어도 한국이 회복력을 가진 나라라는 메시지를 보여야 하고, 그 첫걸음은 당연히 파면 결정(일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문제는 헌법기관이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판단하는 걸 떠나서 현재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는 근본적인 문제로 전환됐다. 신속하게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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