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에서 오는 31일 첫방송하는 만 15세 이하 걸그룹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15).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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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5세 이하 소녀들을 선발해 걸그룹 멤버로 데뷔시키는 과정을 다루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영 전부터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등을 제작한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기획한 MBN 걸그룹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15)이 오는 31일 첫 방송을 한다. 방송을 앞두고 티저 영상과 출연자 사진 등이 공개됐는데 8세 여아가 성인과 같은 화장을 하고, 10대 초반 소녀들이 민소매 크롭톱을 입은 모습 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출연자들은 속눈썹을 붙이고 아이라이너를 그려 눈매를 강조했다. 볼 터치를 하고 입술을 새빨갛게 칠하는 등 성인과 같은 메이크업을 마친 이들에게 어깨 등이 노출되는 의상이 입혀졌다. 제작진이 출연자 사진과 함께 이름, 출생연도, 국적 등을 담은 프로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바코드를 새겨넣으면서 상품화 논란도 일었다.
한국에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최근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의혹으로 파문이 확산하는 상황과 맞물리며 여론은 악화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획한 제작진이나 출연시키는 부모나 모두 정신 차리길", "15세 이하 애들 데려다가 뭐하는 짓이냐", "하나부터 열까지 유해한 콘텐트", "나라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 등 의견을 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 댓글 창을 폐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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