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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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여권 잠룡들이 탄핵에 대한 입장에 따라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석방된 뒤 몸을 낮췄던 ‘탄핵 찬성파(찬탄파)’는 행보를 재개한 반면 ‘탄핵 반대파(반탄파)’는 헌재 결정 전까진 대선 행보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지난 10일 부산에서 북 콘서트를 연 이후 엿새 만의 공개 행보다. 이날 한 전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헌법 정신에 맞는 결정을 내릴 거라 생각한다”며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 전 대표는 17일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18일 경북대에서 강연하는 등 이번 주에 빼곡한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 의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 의원은 17일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지난 13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었듯, 저도 우리나라를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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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잠룡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또한 이번 주에는 장관으로 부처 공식 일정만 수행할 방침이다. 지난달 19일 나경원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턱걸이 영상’을 올리는 등 최근 활발히 활동했던 것과 대비된다.
조수빈 기자 jo.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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