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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예멘 반군 "美 항모 미사일·드론 공격" 주장…결과는 안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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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공습에 대한 반격…구호물자 가자 반입 때까지 홍해 계속 봉쇄"

연합뉴스

미 해군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해군 제공]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가 16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항공모함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해군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 전단을 목표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18발과 드론 1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군이 예멘의 여러 지역에 170차례 이상의 공습을 가한 데 대한 반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을 재개할 때까지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에 대한 봉쇄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에 미 항모 전단을 공격한 사실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전날 초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수도 사나와 주변, 북부 사다주와 하자주, 알베이다를 비롯한 중부, 서남부 타이즈주 등 예멘 곳곳의 후티 반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다.

후티 보건부는 미군의 공습으로 최소 31명이 숨지고 101명이 다쳤으며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후티가 가자지구 구호물자 반입을 요구하며 이스라엘 선박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 왔다.

개전 이후 지난 1월까지 100척 넘는 상선을 공격해 2척이 침몰되고 선원 4명이 사망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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