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조정 딛고 반등 시도
2월 소매판매 전월比 0.2% 증가…예상 하회
관세 정책 불확실성 여전
19일 FOMC 주목…금리 전망 '점도표' 관건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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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1시2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29포인트(0.58%) 상승한 4만1727.48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57포인트(0.25%) 오른 5652.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96포인트(0.28%) 내린 1만7705.13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1.9% 약세다. 애플은 1.1% 내리고 있다.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5.68% 급락 중이다. 금융주는 상승세다. JP모건은 0.52% 오르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각각 0.84%, 1.29% 강세다.
이날 오전 발표된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는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소매판매는 7227억달러로 집계돼 전월 보다 0.2%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0.6%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망치를 대폭 하회했다. 1월 소매판매도 당초 0.9% 감소에서 1.2% 감소로 수정돼, 2021년 7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만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늘어나 시장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투심은 크게 위축되지 않고 덤덤하게 반응했다. 변동성이 큰 업종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통제그룹)도 전망치(0.2%)를 크게 웃돈 1% 증가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근원 소매판매는 음식 서비스, 자동차, 건축자재, 주유소 판매액을 제외한 지표로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돼 전문가들이 주목한다.
증시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 상승했지만 다우지수는 2023년 이후 주간 낙폭이 가장 컸다. 나스닥지수는 14일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 대비 12% 하락한 수준이라 여전히 기술적 조정 구간에 놓여 있다.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에 나서며 조정을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 불안 요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의 데릭 해리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미국의 효율성, 규제완화, 무역의 '해독'은 가시적인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나타나기 전에 시장에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빅 이벤트는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9일 기준금리를 연 4.25~4.5%로 동결할 가능성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Fed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Fed는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 2025년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종전 0.25%포인트씩 4회(총 1.0%포인트)에서 2회(총 0.5%포인트)로 대폭 줄였다. Fed가 이번에 공개할 점도표에서 물가 상승 우려에 무게중심을 두고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1회로 줄일지, 경기 하강 우려에 방점을 찍고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으로 3회로 늘릴 지 관건이다. 다만 월가에서는 Fed가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과 같이 2회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 우세하다.
오는 20일에는 노동시장 현황을 알려주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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