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둔화하면서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인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내렸다는 게 OECD의 설명이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3.3%에서 3.1%로 내렸다. OECD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관세 압박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아진 무역장벽과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 증대가 동반되면서 세계경제 성장이 완만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발(發) 무역 갈등의 피해를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봤다. 미국이 우선적으로 관세 부과를 추진한 두 나라다. 멕시코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1.3%로, 캐나다는 2%에서 0.7%로 크게 내렸다. 유럽연합(EU)의 경우 1.3%→1%, 일본은 1.5%→1.1%로 하향 조정됐다. 성장률 낙폭을 단순 비교하면 한국은 G20 국가 가운데 캐나다·멕시코 다음으로 무역갈등 관련 피해가 클 것으로 풀이된다.
OECD는 관세전쟁의 진원지인 미국에 대해서도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내렸다. 다만 중국에 대해선 4.7%에서 4.8%로 올렸다. 정책 지원의 강화가 악재를 상쇄할 거란 판단에서다.
세종=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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