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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측, 김새론 유족에 밤낮 없이 전화..2차 내용증명엔 "소속사 배우와 연락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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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측이 고 김새론의 부친에게 연락한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역. 출처=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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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의 유족과 접촉을 시도하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낮을 가리지 않은 전화에 유족은 피로감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김새론의 부친 김모씨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A이사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및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김수현 측은 유족과의 물밑 접촉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잦은 연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A이사는 12일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인의 전 소속사이기도 한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지난달 고인의 비보 이후 유족에 건 첫번째 전화였다.

김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A이사는 이튿날 아침(13일) "통화 가능하시냐. 어젯밤에도 전화를 드렸다. 아버지와 통화하고 싶다. 연락 부탁드린다. 전화 연결이 계속 안되신다. 많은 심려끼쳐 죄송하다. 그간 일들에 대해 직접 찾아뵙고 설명 드릴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씨는 이에 "다음주 월요일쯤 연락드리겠다"고 했고, A이사는 "답변 감사하다. 연락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14일 오전 11시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김새론이 성인된 후 교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김새론에게 빚을 독촉하고 그의 도움 요청을 외면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5시 41분 A이사는 고인의 부친에게 "통화 가능하냐"고 문자메시지를 남겼고, 자정이 넘은 시각에도 두차례 통화를 시도했다.

유족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골드메달리스트가 회사 창립멤버이자 영입 1호 배우였던 고인의 빈소조차 조문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김수현에 대해서도 고인과 과거 부적절한 만남을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유족은 "골드메달리스트에서 배포한 첫 번째 입장문을 읽고 또 읽었지만 법무팀의 시선으로 작성한 느낌이었다"며 "김수현과 소속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대중도 그렇게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골드메달리스트에선 그 누구도 배임 문제 때문에 회사 절차상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이니 놀라지 말라는 말을 새론이에게 한 적 없다"며 "내용증명을 받고 새론이가 회사 관계자에게 일일이 전화했지만 아무도 연락받지 않았으며 답변을 주지도 않았다"고 분노했다.

다만 17일 고 김새론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에게 2차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차 내용증명에는 '배임 등의 행위에 해당하기에 내용증명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언급되긴 했지만, 사실상 기간을 줄 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2차 내용증명에는 김수현과 김수현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을 하지 말라는 내용, 사진을 올린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새론 유족 측은 "2차 내용증명 이후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김수현 소속사 다른 배우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고인이 생전에 이런 내용증명을 받고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미뤄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왜 지금에 와서 공개적 입장문으로 유족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수현 #가로세로연구소 #김새론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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