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수)

[뉴 리더십 1년, 게임 판 흔든다] ⑥ '재무통' 남재관의 남다른 게임 안목...글로벌 시장으로 다시 뛰는 컴투스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성준 기자]

한동안 침체기에 빠져있던 게임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첫 4조클럽이 탄생했고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게임사는 두 곳으로 늘어나며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했죠. 플랫폼 다변화도 눈에 띕니다. PC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위주였던 국내 게임업계는 콘솔 플랫폼까지 확장하며 새로운 재미를 이끌어내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게임 업계 판도 변화는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인물들이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1년 전, 게임업계 수장 자리에 올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사를 이끌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뉴 리더십'을 조망합니다. <편집자주>

남재관 컴투스 대표. / 사진=컴투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가 취임한지 1년이 다가오면서 그의 남다른 시선이 눈에 띈다. 게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주문해온 남재관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컴투스가 3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 취임 초기부터 퍼블리싱 전략을 통해 게임 장르를 다각화한 그는 지난해 선보인 게임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데뷔 1년만에 업계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남재관 대표는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 재무적 안정감과 게임 사업 다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신작 출시에 따른 수익 증대와 AI 등 혁신적 기술의 도입에 대한 기대가 크며, 이러한 전략적 노력을 토대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은 도약의 원년"...CFO 출신의 재무적 안정감 강점

남재관 대표가 집권한 기간동안 컴투스는 대표 게임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1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야구 게임 라인업에서도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며 '야구 게임 명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서머너즈 워와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주력 게임을 토대로 게임 사업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서머너즈 워는 출시 10주년을 맞아 연간으로 진행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업데이트 등을 토대로 상승세를 이뤄낸 것.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게임성 강화와 다양한 이벤트, 야구 관중 1000만명 달성 기록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

'프로야구 라이징' 이미지. / 사진=컴투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재관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을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을 강조했다. 신작 개발과 더불어 퍼블리싱 라인업의 확대, AI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컴투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노력도 지속한다. 남재관 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일부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를 통해 얻은 교훈과 통찰은 우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드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신작 개발 프로세스 개선과 퍼블리싱 전략 강화, 라이브 운영의 고도화를 위한 체계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사내에 축적하며,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과 협업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작 퍼블리싱 사업 확대...장르 다각화로 글로벌 향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신작 출시와 퍼블리싱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재관 대표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선언한 만큼 올해도 다양한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26일에는 20여년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기대작 '프로야구 라이징'을 일본 시장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일본야구연맹(NPB)이 공식 라이선스를 부여한 일본 12개 프로야구팀의 선수와 경기장을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한 게임이다. 최첨단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선수의 움직임과 고유한 형태, 홈런 성적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한다. 다양한 야구 모바일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컴투스는 프로야구 라이징에 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모두 쏟아부었다는 후문이다.

더 스타라이트 이미지. / 사진=컴투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현재 태국에 선론칭한 키우기 장르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 게임테일즈가 개발하는 대형 MMORPG '더 스타라이트', 에이지소프트의 캐주얼 크래프팅 MORPG '프로젝트M(가칭)' 등을 연내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대작 MMORPG '프로젝트 ES(가칭)', 브이에이게임즈의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MAIDEN(가칭)', 자회사 티키타카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키우기 RPG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