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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트럼프 관세 부과 이후 알루미늄 시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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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조사 시행 발표 예정"

[브뤼셀( 벨기에)=AP/뉴시스]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발생한 저가 수입품 유입으로 타격을 받은 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알루미늄 시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1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청사. 202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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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발생한 저가 수입품 유입으로 타격을 받은 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알루미늄 시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1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EU집행위원회는 알루미늄 수입의 급증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조사는 모든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다.

집행위는 알루미늄 수입 증가가 확인될 경우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철강 수입에 대한 관세 체계의 허점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EU는 지난주 미국이 발표한 알루미늄 25% 관세가 높은 에너지 가격, 부진한 수요, 저가 수입품 유입으로 이미 타격을 받은 알루미늄 산업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EU의 이번 알루미늄 시장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파급 효과를 보여준다고 FT는 보도했다.

EU 경제권에 속해 있지 않은 EU 상대 알루미늄 주요 수출국은 UAE, 러시아, 인도다. EU는 이중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에 대해선 2026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미국이 관세 정책을 자국의 안보 문제로 정당화하려는 가운데, EU는 알루미늄 수입 증가에 대한 대응을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바탕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EU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는 2018년에 철강에 대해 시행했던 조치와 유사할 수 있다. 당시 EU는 철강 수입이 일정 한도를 초과하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철강 산업에 대한 보호조치는 2026년 6월 종료되지만, 집행위는 그 이후에도 산업에 대한 충분한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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