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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野 '마은혁 임명 압박' 최후통첩에 "정부 숨통 끊겠단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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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탄핵 대응 예산 비공개'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3.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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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오는 19일까지 임명하지 않을 경우 탄핵 등 관련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정부의 숨통을 끊어버리겠다는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18일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민주당이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최후 통첩했다. 내일까지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말까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지만,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이라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행의 대행 체제'도 모자라 끝내 대한민국 정부의 숨통을 끊어버리겠다는 겁박"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이후 민주당의 초조함은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매일같이 8.7km씩 도보 행진을 하며 탄핵을 외쳐도 허망한 구호는 길거리로 흩어질 뿐이고,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생명이 끝나는 날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아무리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을 해도 탄핵을 위한 6명의 헌법재판관을 모을 수 없었던 문형배 대행의 긴급한 SOS가 있기라도 한 것이냐"며 "마은혁 후보자에게 임시 재판관 지위를 부여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까지 접수된 것을 보면 애절함이 그대로 묻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문형배 대행의 헌재가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탄핵은 이미 물 건너갔다"며 "이제 남은 것은 탄핵 '기각'이냐 '각하'냐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사법부 결정에 승복을 밝혀야 할 대상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고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민주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함에도 미루고 뭉개고 있는 상황"이라며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 대행을 향해 마 후보자를 오는 19일까지 임명하라고 한 발언에 대해 "최종시한으로 봐도 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늘 검토하고 있다. 탄핵에 대해선 늘 진심"이라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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