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 현장./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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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가 조작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상균)는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등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70대 B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21일까지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활주로 이탈사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 사고가 실제 발생하지 않았고, 컴퓨터 그래픽 등으로 조작됐다는 내용을 다룬 유튜브 영상 100여개를 잇따라 제작해 게재했다. 이 사고 유가족들에 대해서도 세월호, 이태원 사건에 등장한 배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용자들의 제보로 유튜브 계정이 폐쇄되면 다른 채널을 개설해 계속해서 동영상을 올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극적인 게시물로 2차 가해를 하는 명예훼손 사범들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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