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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고 결혼하며 동성 연애까지?...글로벌 게임판 흔들 '인조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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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김형준 총괄 디렉터가 오는 28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조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인조이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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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가 출시를 앞두고 가격을 39.99달러로 확정했다. 한국에서는 4만4800원이다. 또 오는 20일부터 데모 엑세스를 통해 얼리 액세스 출시 전 게임을 미리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 세계 시장에서 '심즈' 시리즈와 정면 격돌하는 인조이는 높은 자유도와 AI 결합 등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크래프톤은 19일 인조이 글로벌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의 가격 및 DLC(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 향후 개발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온라인을 통해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는 국내외 언론을 비롯해 인조이 크리에이터가 다수 참여했다.

김형준 총괄 디렉터가 인조이 게임 콘텐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인조이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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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 겸 인조이 총괄 디렉터는 쇼케이스가 진행된 2시간동안 발표자로 나서 게임 개발 배경과 각종 정보를 직접 공개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의견에 대해서는 게임에 직접 적용하겠다고 답하는 등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형준 총괄 디렉터는 "인조이를 통해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하고, 삶에 대한 통제력을 느끼며, 삶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팬들의 조언을 귀 기울여 듣고 꾸준히 개선해서 빠른 정식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선 4만4800원 판매...20일부터 데모 제공

인조이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얼리 액세스 가격을 39.99달러로 확정했다. 국내에서는 4만4800원에 판매된다. 다만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에는 정식 출시때까지 모든 업데이트와 DLC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형준 디렉터는 "인조이는 아직 완성된 작품이 아니며 더욱 발전될 여지가 남아있다"며 "이용자들과 소통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총괄 디렉터가 인조이 출시 가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인조이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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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는 28일 출시 전 데모 버전을 통해 게임을 미리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인조이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얼리 데모 액세스를 통해 일부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23일부터 27일까지 전체 데모 액세스를 통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데모 버전에서는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하고 건물을 짓는 등의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다.

김형준 총괄 디렉터는 "인조이 데모에서는 AI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내 무궁무진한 가능성...스스로 재미 찾아야

김형준 총괄 디렉터는 인조이가 초보자에게 친절한 장르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게임 시스템 상 복잡한 상황이 얽혀있고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보니 게임 플레이에 있어 정답은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게임 데모 영상을 본 유저들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초반 접근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이것이 인조이만이 갖는 재미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형준 총괄 디렉터는 "게임 속에서 시스템을 하나씩 배우다보면 플레이가 연결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조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익숙해지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인조이' 게임 플레이 모습. / 사진=인조이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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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조이' 게임 플레이 모습. / 사진=인조이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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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대로 인조이는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하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거리에서 함께 춤을 추는 모습, 자동차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 거리에서 박수를 치거나 버스킹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심지어 결혼식장을 꾸며 결혼하는 모습도 구현됐다.

동성 연애도 가능하다. 인조이 캐릭터 생성시 성 정체성을 편집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성적 성향을 본인이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이는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성 정체성을 인정한다는 취지다. 해당 부분은 얼리 액세스 기간동안 피드백을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12월까지 로드맵 착착...콘텐츠 풍부해진다

인조이는 출시 후 3개월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주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우선 5월에는 모드 킷과 체중 변화, 근육, 인게임 치트 코드 등을 업데이트한다. 8월에는 고스프 플레이와 수영장, AI 건축 모드가 업데이트 되며 10월에는 모드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크래프톤 '인조이' 게임 플레이 모습. / 사진=인조이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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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 연말에는 다른 도시로 이동해 먼 거리의 친구를 사귀는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김형준 총괄 디렉터는 "메모리 시스템과 도시 이동 업데이트를 통해 이사를 가는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며 "개발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으로 준비하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조이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스팀에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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