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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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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보좌진들 “안철수, 李 흉기 피습 조롱 발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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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 대표의 모습”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민주당 보좌진들은 19일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린 사람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보좌진협의회는 이날 ‘안 의원의 저열한 윤리의식 자체가 바이러스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안 의원이 민주당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을 조롱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정치적 논쟁은 있을 수 있지만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조롱과 비아냥이 정치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안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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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협의회는 “살인미수라는 중대한 범죄조차 희화화하는 안 의원의 발언은 마지막 발언에 불과하다”며 “여론조사에 이름조차 올라가기 버거워진 추락한 존재감을 정치적 혐오 선동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안 의원) 본인이 칼에 찔려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면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었겠나. 정치 이전에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공감 능력과 도덕적 양심부터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또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타인의 고통을 비웃는 저열한 행태가 반복된다면 그 끝에는 국민의 분노와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며 안 의원을 향해 “정치를 하기 전에 인간부터 돼라”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이 대표를 겨냥해 “공개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도 유사한 행동”이라고 썼다 논란에 휩싸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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