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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MBK 검사 착수‥이복현 "상법 개정안 끝장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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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최근 상법 개정에 직을 걸겠다고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자신에 대해 월권이라고 비판하는 정치권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융감독원이 어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검사는 MBK가 언제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 기업회생신청절차 신청을 결심했는지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K측이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고도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채권 등을 발행했다면, 사기가 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채권을 발행, 판매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어제)]
"홈플러스 회생 신청 계획 시기, 전단채 발행 판매 과정에서의 부정거래 의혹…(채권 등의)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한 점검 시기 강도도 조절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이 특정 사안에 대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홈플러스 채권을 발행한 신영증권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매긴 신용평가사 두 곳의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원장은 최근 '직을 걸고 반대하겠다'고 해 논란이 된 상법 개정안 거부권과 관련해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금감원의 입을 막는 정치권이 오히려 월권이라고 비판하고, 재계와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N분의 1의 의견을 내는 것인데 '금융감독원만 의견을 내라 마라' 이런 것들은 솔직히 말하면 그 자체가 월권 아닌가…이 자리를 빌어서 한경협 측에 공개적인 열린 토론을 제안하겠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의 손태승 전 지주회장 친인척 불법대출을 포함한 부당대출을 적발한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현행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춰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에 차질이 빚어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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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h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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